LA 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 이끈 숨은 비결

LA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2연패로 이끈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성공 비결은 단순한 재능이 아닌, 철저한 훈련 철학과 전신 활용 능력에 있었다.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인간이 가진 약 600개의 근육을 10%씩 고르게 활용한다”는 목표 아래 완전히 새로운 투구폼과 트레이닝 방식을 택했다.

2017년, 완전한 변화를 택하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 입단 1년 차였던 2017년, 개인 트레이너 야다 오사무를 찾아가 “시속 150km 포크볼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야다는 “투구폼과 트레이닝을 전부 바꾸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단호히 조언했다.

그 즉시 야마모토는 기존 습관을 버리고 **풀 모델 체인지(full model change)**를 감행했다. 야다와 함께 몸 전체의 균형을 활용하는 훈련을 연구하며, 힘을 빼고 에너지를 공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익혔다.

근육 감각과 집중력의 힘

야다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하루도 빠짐없이 근육의 감각을 익히는 훈련을 반복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창 던지기, 브리지(등을 젖히는 자세) 등을 통해 근육의 균형과 힘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팔꿈치 피로를 최소화하며 부상을 방지하는 법도 함께 연구했다.

“그는 인간이 가진 약 600개의 근육을 10%씩 고르게 활용하려고 했다. 기초 훈련의 반복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꾸준함 자체가 그의 강점이었다.” – 야다 오사무

월드시리즈에서 빛난 훈련 효과

야마모토의 훈련은 WS에서도 효과를 발휘했다. WS 7차전 마지막 타자의 배트가 부러지며 경기가 끝난 장면은 오릭스 시절 연구한 임팩트 순간 중심 벗어나기 훈련의 결과였다. 야다에 따르면 이는 강타자 야나기타 유키를 상대하며 찾아낸 전략이었다.

야다의 말처럼, 야마모토는 “마지막에 무슨 공을 던졌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극한 집중 속에서 던진 공이 인생의 총결산 같은 한 공이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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