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경기’ 최형찬, 공백 메우며 LG의 슈퍼팀 KCC 제압 선봉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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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상 공백, 최형찬이 완벽히 메웠다

창원 LG가 주전 슈터 유기상의 부상 공백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대신 기회를 잡은 최형찬이 ‘인생 경기’를 펼치며 팀을 공동 선두로 이끌었다.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산 KCC를 83-61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LG는 안양 정관장과 함께 9승 4패, 공동 1위로 올라섰다.
KCC는 7승 6패로 4위 그룹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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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찬, 커리어 타이 12득점…팀의 분위기 바꾼 ‘X-factor’

유기상의 부상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최형찬(7번)**은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올리며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다시 썼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 패스를 차단하며
코트 양 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쿼터를 14-16으로 뒤진 LG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최형찬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며 리드를 잡았고,
양준석(11점, 3점슛 3개)과 박정현도 3점슛 행진에 가세했다.
LG는 전반을 40-29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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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쿼터부터는 타마요의 시간

후반전은 외국인 선수 **칼 타마요(20점·9리바운드)**가 주도했다.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정인덕(10점, 3점슛 2개)도 활약하며
KC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반면 KCC는 허웅(13점), 허훈(8점)이 분전했으나
2쿼터 이후 공격 흐름이 끊기며 무너졌다.
팀 턴오버 7개가 결정적이었다.
에르난데스(10점)는 자유투 외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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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공수 밸런스로 ‘슈퍼팀’ 제압

LG는 4쿼터에서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타마요의 골밑 득점, 양준석의 외곽 지원,
그리고 최형찬의 부지런한 수비가 완벽히 조화를 이뤘다.
종료 직전 마이클 에릭(8점)이 연속 덩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기상의 공백 속에서도
최형찬의 성장과 팀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LG는 ‘슈퍼팀’ KCC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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