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자랑, 스쿠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26표, 2위 4표를 받아 사이영상 2연패를 달성했다.

AL에서 사이영상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2000) 이후 25년 만이며, 디트로이트 소속으로는 데니 맥클레인(1968~1969) 이후 56년 만의 기록이다.

스쿠발은 2025시즌 31경기 195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핵심 선수 역할을 했다. 선발 등판 경기에서 디트로이트는 21승 10패를 기록했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7⅔이닝 1실점으로 클리블랜드를 제압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시애틀을 상대로 13이닝 3실점, 22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완성형 스쿠발은 은퇴할 때 나올 것”

스쿠발은 자신을 아직 ‘완성형’으로 보지 않는다. 사이영상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그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더 발전할 부분이 많다. 은퇴할 때쯤이 돼야 완성형 스쿠발이라 부를 수 있다”
라고 밝혔다.

무명 투수로 2018년 9라운드 지명을 받고 데뷔한 스쿠발은 두 시즌 연속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으며 MLB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FA 시장에서 초대형 계약 예상

스쿠발은 202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디트로이트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구단과의 협상은 교착 상태다. 이미 여러 구단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시장 가치를 극대화하려 하면서 MLB 역사상 첫 ‘투수 4억 달러 FA’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쿠발은 트레이드설과 관련해

“계약이나 트레이드 문제는 내 통제 밖이다. 나는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오랫동안 디트로이트에 남고 싶다. 야구는 비즈니스다. 나는 내 할 일에 집중하겠다”
라고 밝혔다.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구단

이번 겨울 트레이드 및 FA 시장에서 스쿠발의 차기 행선지로는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의 거취는 MLB 팬들과 구단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가장 뜨거운 화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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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은 아직 정점의 정점은 아니지만, 이미 MLB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시즌 종료 후 FA 시장과 함께 더욱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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