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영입, 두산의 공격적 행보 신호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올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현재 유격수 FA 박찬호 영입 경쟁에서 두산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찬호는 원 소속팀 KIA뿐만 아니라 롯데, KT도 관심을 보였지만, 두산행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분위기다.

두산은 박찬호 영입을 시작으로 FA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 차명석 단장은 “두산이 이번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을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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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11년 만에 두산 유니폼 가능성

두산은 박찬호에 이어 추가 영입 후보로 LG 통합우승 주역 김현수를 주목하고 있다. 올해 두산이 9위로 추락한 상황에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김현수 영입은 공격력 보강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이후 KBO로 복귀했지만 당시 자금 문제로 두산이 영입하지 못해 LG와 계약했다.

LG에서 김현수는 4년 90억원 + 2년 25억원 조건의 FA 계약을 체결했으나, 옵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다시 FA 자격을 취득했다. 2025시즌에는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8, 12홈런, 90타점, OPS 0.806로 반등했으며,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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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두산, FA 협상 관전 포인트

LG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FA 김현수와 박해민의 잔류를 희망했다. 하지만 샐러리캡, 다른 FA 준비 등 재정적 한계로 인해 큰 금액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가 합리적 수준으로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은 2+1년, 총액 30억 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반면 선수 측은 더 긴 계약 기간과 높은 총액을 원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두산이 제시하는 조건이 LG를 앞선다면, 김현수의 11년 만의 두산 복귀도 현실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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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낭만 야구’ 재현 가능성

두산이 박찬호와 김현수를 동시에 영입할 경우, 팀 공격력과 경험 모두 보강되며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멘토 역할을 제공할 수 있다. 2019~2022년 양의지 재영입 사례처럼, 김현수 재영입 역시 두산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길 전망이다.

두산의 FA 전략이 단순한 선수 보강을 넘어, 팀 전력과 미래 성장까지 고려한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올 겨울 KBO FA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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