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마카체프, 웰터급까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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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11.17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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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두 체급 석권하며 ‘초대형 괴물’ 등극

라이트급을 지배하며 최강자로 군림해온 이슬람 마카체프가 결국 웰터급 정상까지 차지했다. UFC 322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잭 델라 마달레나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두 체급 챔피언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고석현이 경쟁하는 웰터급에 또 하나의 ‘절대강자’가 합류한 셈이다.

UFC 322 완승

마카체프, 그래플링·타격 모두 압도

마카체프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3-0 전원일치 판정(50-45, 50-45, 50-45)으로 마달레나를 꺾었다. 경기 내용은 초반부터 종료까지 완벽한 일방 흐름이었다.

모든 테이크다운 성공
장시간 상위 포지션 장악
타격 수치 123-32 압도
5라운드 내내 안정적 경기 운영

라이트급 시절부터 유명했던 그의 그래플링 지배력은 체급을 올려도 그대로였다. 마달레나는 UFC 데뷔 후 8연승을 달리며 웰터급 신성으로 떠올랐지만, 마카체프와의 경기에서는 제대로 된 반격조차 펼치지 못했다.

UFC 역사에 새 이름 추가

두 체급 챔피언 + UFC 최다 연승 타이

마카체프는 이번 승리로 UFC 역사상 11번째 ‘두 체급 챔피언’이 됐다. 동시에 16연승을 기록하며 앤더슨 실바가 보유한 UFC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라이트급 벨트를 반납한 뒤 웰터급 도전에 나선 결정이 완벽한 성공으로 이어지며, 그의 커리어는 다시 한 번 도약하게 됐다.

경기 후 그는 “평생 꿈꾸던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하며 “감량 부담 없이 싸우니 훨씬 편했다. 내 전략을 알아도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웰터급에 큰 지각변동 예상

고석현 포함 상위권 경쟁 더욱 치열

마카체프의 웰터급 진입은 체급 판도 전체를 흔들 재료다.
한국 파이터 고석현이 속해 있는 체급이기도 한 웰터급은 이미 강자들로 가득하지만, 라이트급 최강자가 그대로 올라와 정상에 오르면서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카체프가 웰터급까지 완전히 장악할 경우 기존 상위 랭커들은 전략 재정비가 필수적이다. 그의 지배력은 단순 ‘한 경기 반짝’이 아닌, 실질적인 패러다임 전환 요소다.

“백악관 문 열어라”

내년 워싱턴 D.C. UFC 이벤트 출전 의지

경기 후 마카체프는 차기 상대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백악관을 열어라. 나는 그곳에서 싸우고 싶다.”

이는 내년 6월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UFC 이벤트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백악관에서 UFC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데이나 화이트 대표 역시 준비 중임을 확인한 상태다.

두 체급 ‘절대 챔피언’ 시대의 서막

이슬람 마카체프는 라이트급에 이어 웰터급까지 정복하며 현존 UFC 최강자 중 한 명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그의 등장으로 웰터급은 새로운 전성기, 그리고 더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맞이하게 됐다.
고석현 등 한국 파이터들에게도 큰 도전이 될 이 변화는 앞으로의 체급 흐름을 크게 바꿀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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