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호주 오픈서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세계신기록 노린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콰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BWF 슈퍼 500 대회 호주 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안세영은 단일 시즌 여자단식 국제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롭게 쓴다. 현재 기록은 그녀가 2023년과 올해 세운 9개 우승이다.

올해 안세영은 슈퍼 1000과 슈퍼 750 10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8차례 정상에 오르는 괴력을 보여주었으며, 슈퍼 300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까지 합치면 시즌 9승이다. 이번 호주 오픈과 다음 달 BWF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우승하면 시즌 11승으로, 남자단식 모모타 겐토(일본, 2019년 기록)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경쟁 구도는? 상위 랭커 다수 불참

이번 호주 오픈에는 중국과 일본의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한다.

• 왕즈이(중국·세계 2위)

• 한웨(중국·세계 4위)

• 천위페이(중국·세계 5위)

•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 기권)

주요 경쟁자로는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세계 8위), 라차녹 인타논(태국·세계 9위)이 꼽힌다. 안세영은 와르다니와 도모카에 5전 전패, 인타논과는 12전 1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컨디션과 근황

호주 출국 전 안세영은 3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인기 예능 ‘유퀴즈’에도 1년 3개월 만에 출연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공이 아주 느리게 보인다"며 웃음을 보였고, "1위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며 세계 정상 선수로서의 고민도 솔직하게 전했다.

안세영은 시즌 10번째 우승을 향해 출발하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세계신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력과 중국 강자들을 상대로 쌓은 경험이 이번 호주 오픈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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