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김혜성, 슈퍼서브에서 멀티맨으로 도약 가능”

한국인 스타 **김혜성(26)**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중요한 퍼즐로 주목받고 있다. MLB.com은 김혜성을 포함해 사사키 로키, 태너 스캇, 달튼 러싱, 리버 라이언, 알렉스 프리랜드 등 선수들의 활약이 내년 다저스의 성공에 결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성은 2025 시즌 71경기, 170타석에서 1.7WAR를 기록하며 다저스에서 조용히 가치 있는 슈퍼서브 역할을 수행했다. 2루수, 유격수, 중견수 등 3개 핵심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타율 0.280, 13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으로는 상당히 탄탄한 성적이다.

개선이 필요한 점: 삼진과 출전 규율

MLB.com은 김혜성이 더 일관된 출전 시간을 얻으려면 2026년 홈플레이트에서의 규율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 시즌 그는 52번 삼진(30.6%)을 당하고 볼넷은 7개에 불과했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에서 레그킥을 줄이고 히팅포인트까지 빠르게 도달하도록 타격폼을 수정했지만, 삼진 감소는 여전히 과제다. 자기 스윙을 유지하면서 삼진을 줄이는 능력이 내년 MLB에서 멀티 포지션 활용도를 높이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팀 상황과 김혜성의 장래성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2루수), 무키 베츠(유격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등 탄탄한 로스터를 갖추고 있어, 김혜성이 주전 자리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FA 최대어인 보 비셋, 카일 터커 중 한 명이 입단하면 기회는 더 줄어들 수 있다.

그럼에도 MLB.com은 김혜성이 팀 상황과 관계없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내년 시즌 준비와 WBC 출전이 그의 성장을 가속할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준비가 관건

김혜성의 MLB 내 성공은 결국 준비와 자기 관리에 달려 있다. 이미 다저스에서 슈퍼서브 역할을 수행하며 다재다능함을 증명한 그는, 삼진 감소와 출전 규율 개선을 통해 2026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멀티맨으로 도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