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의 귀환, 다시 글로벌 무대에

e스포츠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 김정수 전 젠지 감독이 4년 만에 **LPL(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로 돌아온다. 지난 28일 저녁, 김 감독은 LPL 팀과 1년 계약을 체결하며 2026 시즌을 함께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거듭된 요청 끝에 복귀를 결정했다.

김정수 감독의 소속사 쉐도우코퍼레이션 측은 공식 확인은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업계에서는 그의 복귀가 확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롤드컵 청부사’로 쌓은 명성

김정수 감독은 2016년 삼성 갤럭시(현 젠지) 코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롱주(현 DRX), IG, 담원(현 Dplus Kia) 등 다양한 팀을 지도하며 뛰어난 전술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었고, 이를 바탕으로 ‘롤드컵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0년 T1 감독을 맡은 뒤, 2021년에는 LPL 빌리빌리 게이밍(BLG) 사령탑으로 1년간 활동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젠지에서 다시 증명한 지도력

2022년 예상치 못한 휴식기를 가진 김 감독은 2024 시즌부터 젠지 지휘봉을 잡고 눈부신 성과를 냈다.

• 2024 LCK 스프링: 정규시즌 20승 1패, 우승

• 2024 MSI: 우승

• 2024 LCK 서머: 준우승

• 2025 MSI: 우승

• EWC 2025: 우승

• 2025 LCK 정규시즌: 29승 1패

이처럼 연이어 국제 대회와 국내 리그에서 성과를 내면서 그의 지도력과 전략적 역량은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휴식 대신 선택한 도전

당초 김 감독은 휴식을 고려했으나, 에이전트 박재석 대표와의 논의 끝에 LPL 복귀로 방향을 바꿨다.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전략과 지도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김정수 감독의 LPL 복귀는 아시아 e스포츠 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그의 팀이 2026 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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